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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일 챙겨주던 '절친' 이강인·구보…챔스 16강 운명의 '자존심 맞대결'

2001년생 동갑내기이자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존심 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레 둘의 16강 맞대결도 확정됐다.앞서 PSG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2무 2패·승점 8)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를 1위(3승 3무·승점 12)로 각각 통과했다. 16강 대진은 추첨을 거쳐 각 조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데,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대진이 구성됐다.16강은 다음 달 1월 이적시장이 끝난 뒤 2월 중순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이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이강인과 구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어린 시절부터 각각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나이가 같은 데다 일찌감치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해 인연이 깊었다. 유스 커리어를 시작한 것 역시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2011년에 시작했다. 이후 구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관련 징계 때 잠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2019년 다시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고, 이강인은 계속 스페인에 머물렀다.자연스레 자주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이들은 스페인에서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가 됐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하고, 구보도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하면서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한·일 우정을 쌓아갔다.특히 둘은 서로의 생일 때마다 공개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하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구보는 이강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어로 ‘생일 축하해요 형제(Hermano)’라고 적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강인 역시 구보의 생일을 잊지 않았다.스페인에서 이어가던 이강인과 구보의 인연도 이강인의 PSG 이적으로 쉼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별들의 전쟁’이기도 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번엔 운명의 우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구보는 16강 대진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에 두 팀의 엠블럼과 함께 맞대결 일정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계정을 태그했다.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강인 역시도 구보의 이같은 SNS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이강인은 PSG 이적 후 최근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1 성적은 9경기(선발 9경기) 1골·1도움이다. 구보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16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쌓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1위, 레알 소시에다드는 6위에 각각 올라 있다.이강인과 구보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맞대결은 내년 2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1차전이 열린다. 이어 3월 6일엔 레알 소시에다드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맞대결 성적을 합산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지난 1982~83시즌 이후 41시즌 만의 8강에 도전한다. 이강인과 구보 둘 중 한 명만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라치오(이탈리아)와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익숙한 팀과 16강에서 마주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의 맞대결은 앞서 PSG-레알 소시에다드의 1·2차전 맞대결과 같은 날에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라치오는 세리에A 11위 팀이다.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각각 16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스널(잉글랜드)은 포르투(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상대는 코펜하겐(덴마크)이다.또 이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도 각각 확정됐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선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AS로마(이탈리아), AC밀란(이탈리아)과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선 홍현석이 속한 KAA 헨트가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격돌하게 됐다. ▲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1차전/2차전 일정)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2월 14일 / 3월 7일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2월 14일 / 3월 7일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 2월 15일 / 3월 6일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 2월 15일 / 3월 6일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2월 21일 / 3월 14일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 2월 21일 / 3월 14일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 2월 22일 / 3월 13일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 2월 22일 / 3월 13일▲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페예노르트(네덜란드)-AS로마(이탈리아)AC밀란(이탈리아)-스타드 렌(프랑스)랑스(프랑스)-프라이부르크(독일)영보이스(스위스)-스포르팅 CP(포르투갈)벤피카(포르투갈)-툴루즈(프랑스)브라가(포르투갈)-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스파르타 프라하(체코)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마르세유(프랑스)▲ 2023~2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세르베트(스위스)-루도고레츠(불가리아)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프랑크푸르트(독일)레알 베티스(스페인)-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올림피아코스(그리스)-페렌츠바로시(헝가리)아약스(네덜란드)-보되/글림트(노르웨이)몰데(노르웨이)-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KAA 헨트(벨기에)김명석 기자 2023.12.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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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도 리버풀·유로파 '데뷔골'…툴루즈전 5-1 대승 결승골 활약

리버풀이 툴루즈(프랑스)에 대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리버풀·UEL 데뷔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툴루즈에 5-1 대승을 거뒀다. 디오구 조타를 시작으로 엔도, 다르윈 누녜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모하메드 살라가 차례로 골맛을 봤다.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앞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전 3-1 승리, 우니온 SG(벨기에)전 2-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으로 선두를 달렸다. 우니온 SG, 툴루즈 등 2위권과는 5점 차로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 상황이다.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는 공식전 9경기 만에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UEFA 클럽대항전에서 골을 넣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골이 팀 승리를 결승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리버풀은 이날 누녜스를 중심으로 조타와 하비 엘리엇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흐라번베르흐와 엔도, 커티스 존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2004년생 루크 챔버스를 비롯해 조 고메스, 요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퀴빈 켈러허가 골문을 지켰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조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리버풀의 첫 번째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고메스와 마티프, 누녜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연거푸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6분 동점골을 실점하며 흔들렸다.다시 균형을 깨트리려 애쓰던 리버풀은 전반 30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이적 후 첫 골이자 UEFA 클럽대항전에서 넣은 데뷔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4분 만에 누녜스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흐라번베르흐와 교체 투입된 살라의 연속골까지 더해 홈 팬들에게 5-1 완승을 선물했다. 멀티 공격 포인트 없이 9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과 어시스트를 쌓았다.리버풀은 볼 점유율에서 62%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1-9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미드필더로 나선 흐라번베르흐는 폿몹과 소파스코어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점을 받았고, 엔도 역시 각각 8.7점과 8.3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엔도는 패스 성공률이 96%에 달했고, 지상 볼 경합 승률은 73%(8회 성공) 공중볼 경합 승률 75%(3회 성공)를 각각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엔도가 리버풀 이적 후 공식전 9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측면 크로스를 강렬한 헤더로 연결했다”고 전했고, 사커다이제스트도 “엔도의 이적 후 첫 골이 결승골이 됐다”고 소개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2-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3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로마는 전반 1분 만에 에도아르도 보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17분 로멜루 루카쿠의 추가골을 더했다. 두 골 모두 스테판 엘 샤라위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바이에른 뮌헨 등을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바이어 레버쿠젠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5-1로 대파하고 3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은 아약스(네덜란드)를 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UEFA 클럽대항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미토마 가오루는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이밖에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는 상대 골키퍼의 퇴장과 페널티킥 2골 등을 앞세워 AEK 아테네(그리스)를 3-1로 제압했고, 프라이부르크(독일)는 빈첸초 그리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바쉬카 토폴라(세르비아)를 3-1로 꺾었다. 웨스트햄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에서 1-2로 져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김명석 기자 2023.10.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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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멀티골·벨링엄 맹활약…무서운 잉글랜드, 이탈리아에 3-1 역전승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전 결승골 등을 더해 이탈리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승점 16(5승 1무)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의 유로 본선 진출은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대회부터 4회 연속이다.공교롭게도 이날 전장은 잉글랜드가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우승을 놓쳤던 웸블리 스타디움이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1무 1패로 약했는데, 올해부터 열린 유로 예선에선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반면 이탈리아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 3위에 머무르며 본선 직행 무산 위기에 처했다. 2위 우크라이나(승점 13)와 격차는 3점이다. 오는 11월 우크라이나와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라,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특히 최근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불법 베팅 혐의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 이탈리아 축구엔 적잖은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이번 예선 최고의 빅매치답게 양 팀은 쟁쟁한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잉글랜드는 케인을 필두로 래시포드, 벨링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2선에 포진했고,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칼빈 필립스(맨시티)가 중원에 포진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해리 매과이어(맨유)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시티)가 수비라인을,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이탈리아는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를 중심으로 스테판 엘샤라위(AS 로마)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가 양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와 브리안 크리스탄테(AS 로마)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가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인터밀란)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이탈리아였다. 전반 15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파고든 디로렌초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스카마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카마카의 A매치 데뷔골. 그러나 잉글랜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디로렌초의 거친 태클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자신의 A매치 60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장식했다.기세가 오른 잉글랜드가 후반 12분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가 나왔고, 왼쪽으로 침투하던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래시포드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31분 잉글랜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상대 수비에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케인이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2개의 키패스, 3개의 롱패스 성공 등 패스 능력도 유감없이 뽐냈다. 벨링엄은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였지만 경기 내내 놀라운 집중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의 이탈리아전 역전승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어나더 레벨’이었다”고 극찬했다.잉글랜드가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24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9개 팀이 확정됐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오스트리아가 잉글랜드에 앞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로 2024는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10.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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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최악의 시나리오 피했다…극적으로 2부 노리치 임대 이적 [오피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황의조(31)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노리치 시티는 주전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의 부상으로 공격진 긴급 수혈이 필요했고, 황의조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고 영입을 타진해 이적이 성사됐다. 자칫 노팅엄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던 황의조도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노리치 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이뤄진 극적인 이적이다. 이로써 황의조는 내년 6월까지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챔피언십 무대를 누비게 됐다. 등번호는 31번이다. 노리치 시티는 4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시즌 3승 1무로 2위에 올라 있다. 4경기에서 무려 13골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팀이기도 하다.핵심 공격수 서전트의 부상이 황의조의 노리치 시티 임대 이적으로 이어졌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서전트는 이번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노리치 시티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그러나 최근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수개월 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던 노리치 시티는 곧바로 공격수 매물을 물색했고, 황의조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구단 재정상 완전 영입은 무산됐고 대신 한 시즌 임대 조건으로 황의조를 품었다.황의조 입장에서도 우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모습이다. 만약 이적 없이 노팅엄에 잔류했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극히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 그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EPL 3경기, 리그컵 1경기 모두 결장했다. 출전을 기대해 볼 만한 경기에서조차 벤치만을 지키면서 사실상 ‘전력 외’ 평가를 받았다. 이미 지난해 노팅엄 이적 후부터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노팅엄과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꿈을 품었으나, 곧바로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그는 결국 FC서울 임대를 통해 잠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서울에선 임대 계약 막바지 살아난 모습을 보인 뒤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내내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잉글랜드 4부팀을 상대로 비공식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침묵을 이어갔다.결국 황의조는 EPL 개막전에선 아예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EPL 2경기·리그컵 1경기 모두 벤치에는 앉았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타이워 아워니이가 주전, 크리스 우드가 백업 역할로 완전히 굳어졌다. 하필이면 아워니이는 EPL 3경기 연속골, 장신 공격수 우드 역시 조커로 나서 골을 넣는 등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가장 최근 번리와의 리그컵 경기 결장은 황의조에겐 치명적이었다. 비중이 가장 낮은 대회인 만큼 노팅엄 역시 백업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가운데 우드 대신 교체로 투입된 건 황의조가 아닌 주전 공격수 아워니이였다. 후반 45분 실점을 허용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황의조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면 탈락인 만큼 공격수를 추가로 투입해 어떻게든 균형을 맞춰야 했던 상황, 스티브 쿠퍼 감독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교체 카드를 그대로 남겨두고 황의조를 쓰지 않았다. 설상가상 노팅엄 포레스트가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를 한 시즌 임대 영입을 추진했다. 황의조의 설 자리는 더욱 줄었다. 만약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노팅엄에 잔류하면 이번 시즌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가장 비중이 적은 리그컵마저 조기에 탈락한 것도 황의조에겐 악재였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황의조에게 찾아올 가능성이 컸다. 천만다행으로 이적시장 막판 반전이 찾아왔다. 노리치 시티가 황의조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기회가 찾아왔다. 황의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없었던 노팅엄 구단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황의조 역시 리그가 챔피언십이긴 하나 무대를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만큼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게 중요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빠르게 이적이 성사된 이유였다.현지 매체 핑크언은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가 공격수 추가 영입을 추진할 때 최우선 타깃이었다. 구단의 재정 탓에 완전 영입보다 임대 영입이 불가피했다. 다른 옵션들도 있었지만, 노팅엄 포레스트가 오리기를 임대 영입하면서 황의조를 영입하는 게 가능해졌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아직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황의조 역시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이적 직후 구단을 통해 “매우 흥분된다. 빨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고 좋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강도 높은 압박과 공격수들의 연계 플레이 등이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를 영입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져야 했지만, 마침내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쁜 마음이다. 서전트의 부상 이후 공격진에 또 다른 옵션을 찾아야 했고, 마침내 해결책을 찾았다. 황의조는 클럽, 국가대표 모두 최고 수준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황의조의 활약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리치 시티 이적이 성사됐지만 데뷔전은 2일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전이 아닌 오는 16일 스토크 시티전이 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미 로테르담전에 나설 선수 엔트리 등록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황의조는 우선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와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른 뒤 다시 소속팀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준비할 예정이다.공교롭게도 황의조의 데뷔전 상대로 유력한 스토크 시티는 최근 ‘신성’ 배준호가 먼저 합류한 팀이다. 배준호는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합류했는데, 이적 협상 과정부터 구단이 빠른 합류를 원할 정도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선 황의조와 배준호의 ‘코리안 더비’가 챔피언십 무대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김명석 기자 2023.09.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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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뿌리 내린 이승우, 활짝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가 열린 20일 수원종합운동장. 이날 경기장을 찾은 3129명의 관중의 시선이 한순간 이승우(24·수원FC)에게 집중됐다. 전반 11분 이영준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K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 이승우가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나중에 준비하겠다”고 말한 득점 세리머니의 정체는 ‘삼바 춤’이었다.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화제를 모았던 ‘갈까 말까’ 세리머니를 떠오르게 하는 춤사위였다. 이승우는 당시 23세 이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일본과 결승전 득점을 포함해 4골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승우는 자연스레 ‘한국 축구의 미래’로 촉망받았다. 이승우는 2011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스카우트돼 스페인으로 몸을 실었다. 하지만 구단이 ‘만 18세 이후 해외 이적이 가능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위반해 이승우는 2013년 1월부터 3년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여파로 그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등 성인무대에서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유소년 시절에 기대를 모았던 모습과 달리 성인 무대에는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이승우는 반등을 위해 K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지난해 12월 3일 고향 팀이자 징계 기간 자신의 훈련의 도와준 수원FC와 계약했다. “말보다는 경기력으로 보이겠다”는 이승우는 1~4라운드에서는 교체 출전했고 5~6라운드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승우는 대구와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현란한 발재간을 비롯해 전방과 중앙을 오가며 감각적인 패스 능력으로 팀의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키패스도 만들어냈다. 이승우가 공만 잡으면 수원FC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데뷔골을 터뜨렸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기에는 멀었다’라는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약점도 이겨냈다. 이승우는 공격수치고는 작은 체격(1m73㎝) 때문에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밀릴 것이란 지적이 따라다녔다. K리그도 여느 해외 리그 못지않게 거친 몸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이승우는 대구 황재원(1m80㎝)과 몸싸움을 버텨내며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탈압박 2회를 기록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씻어버렸다. 양 팀 사령탑도 이승우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90점 이상 주고 싶다”며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상대팀에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고 했다. 적장인 알렉산더 가마 대구 감독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볼을 잡았을 때 관리하는 능력이나 스피도도 빠르다. 영리하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승우는 “선수들과 호흡이 더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이야기도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며 “현재 (몸상태가) 몇 퍼센트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계속 좋아지는 것을 느껴지고 있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금방 올라오는 것 같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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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03호골…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3-1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3호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포르투갈은 31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요지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3차전에서 디오구 조타와 호날두, 알베스 팔리냐의 득점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둔 포르투갈(승점 7·골 득실 +3)은 세르비아(승점 7·골 득실 +2)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전 세계에서 A매치 최다득점 2위를 달리는 호날두는 이번 예선에서 득점이 없었으나 이날 결승골을 터트리며 골 침묵을 깼다.호날두가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1월 안도라와 친선전 이후 처음이다.이로써 A매치에서 103골을 넣은 호날두는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갔다.포르투갈은 전반 30분 룩셈부르크에 선제골을 허용해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다넬 시나니의 크로스를 게르손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살짝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포르투갈의 반격이 시작됐다.전반 47분 페드루 네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타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았다.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주앙 칸셀루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차 넣었다.후반 35분에는 네투의 도움을 받은 팔리냐가 헤딩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1승 1패(승점 3)에 그친 룩셈부르크는 A조 3위에 그쳤다.E조에 속한 FIFA 랭킹 세계 1위 벨기에는 88위 벨라루스를 8-0으로 격파하고 조 1위에 자리했다.볼 점유율에서 68%-32%로 앞서고 슈팅 개수에서도 21개(유효 슈팅 15)-4개(유효슈팅 0)로 압도한 벨기에는 전반 14분 미치 바추아이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총 8골을 퍼부었다.한스 바나켄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제레미 도쿠, 데니스 프라트, 크리스티앙 벤테케도 골 맛을 봤다.G조의 네덜란드도 지브롤터를 7-0으로 물리쳤다.전반 41분 스테번 베르하위스의 결승골로 앞선 네덜란드는 후반 멤피스 데파이의 멀티골과 루크 더용,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도니얼 말런, 도니 판더베이크의 득점포를 앞세워 넉넉하게 승리했다.boin@yna.co.kr(끝) 2021.03.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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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개막전 골침묵, 이승우는 벨기에 데뷔골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기대를 모은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골침묵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1부) 개막전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에버턴은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토트넘 입단 후 6시즌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어 아쉬움은 더 컸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은 첫 경기부터 패해 김이 빠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빅6'를 상대로 40경기째 승리가 없던 에버턴은 토트넘을 제물로 41번째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같은날 이승우(신트트라위던)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진출 이후 1년여 만에 감격의 데뷔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끝난 리그 5라운드 앤트워프와 홈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왼발 슛으로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22분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이승우는 풀타임을 뛰었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2-3으로 역전패 했다. 이승우는 작년 8월 베로나(이탈리아)에서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신트트라위던은 1승2무2패로 부진에 빠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9.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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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갈로, 하늘에서 지켜본 누나 위한 골세리머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31·나이지리아)가 하늘에 있는 누나를 위한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이갈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클럽 브뤼헤(벨기에)전에서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올 겨울이적시장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맨유로 임대된 이갈로의 데뷔골.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유는 이날 5-0 대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갈로는 득점 후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렸다. 안에 입은 하얀 셔츠에는 43세 나이로 사망한 누나 마리 아톨의 사진이 새겨져 있었다. 또 그녀가 세상을 떠난 날짜 ‘12-12-2019’가 적혀있었다. 캐나다에 거주하던 그녀는 아이들을 학교 보낼 준비를 하다가 허탈하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갈로는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누나는 맨유의 열혈팬이었다. 우리는 맨유를 보며 자랐고 응원했다”며 “마리 남편은 첼시, 그의 아이들은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 팬이었지만, 그녀는 변함없이 맨유 팬이었다. 그녀는 항상 내가 맨유에 입단하길 바랐다. 내가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에서 뛰는걸 보러왔을 때도 맨유 이적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갈로는 “난 맨유와 계약했지만, 그녀가 이곳에서 볼 수 없다는게 슬프다. 그러나 그녀는 위에서 날 지켜봤을거다. 난 축구화에 그녀의 이름을 새기고 뛴다. 그녀는 맨유 홈과 원정경기에 항상 나와 함께 할 것이다. 내가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넣는 모든골은 신과 그녀에게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널(잉글랜드)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32강 원정 2차전에서 연장 끝에 1-2로 패하면서, 1-2차전 합계 2-2를 기록했지만 원정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올림피아코스가 연장 종료 직전 엘 아라비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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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1골·2도움' 황희찬, 평점 10점 만점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패스를 잘라 곧바로 패스로 연결했다. 상대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 황희찬은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또 손흥민(27·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번째 어린나이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2세이던 2014년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골을 기록했다. 또 황희찬은 전반 34분과 전반 45분에 어시스트 2개를 올렸다. 경기 후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팀 최고평점인 10점 만점을 줬다.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엘링 홀란드(9.5점)보다 높다. 그만큼 황희찬이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8)은 같은날 첼시(잉글랜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원정 H조 1차전에서 후반추가시간 교체출전해 4분여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만 18세6개월30일 나이로 역대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기록을 세웠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9.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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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 챔스리그 데뷔전서 1골·2도움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별들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패스를 잘라 곧바로 패스로 연결했다. 상대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 황희찬은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와 성씨 ‘황’ 때문에 별명이 ‘황소’인데, 성난 황소같은 움직임이었다. 황희찬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손흥민(27·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번째 어린나이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2세이던 2014년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을 기록했었다. 또 황희찬은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에 이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득점을 올린 3번째 한국인이 됐다. 비록 상대가 약팀이라고해도 의미있는 득점이다. 앞서 2분 전인 전반 34분에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찬스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 끝에 볼을 빼앗아 오른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또 황희찬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홀란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홀란드는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에만 공격포인트만 3개(1골 2도움)를 올리며 5-1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에도 매서운 모습을 이어간 황희찬은 유럽 스카우트들 앞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잘츠부르크에는 유망주들을 보기위해 유럽 스카우트 50여명이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가 지난 6일 잉글랜드 토트넘 영입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희찬 에이전트는 손흥민과 같은 독일인 티스 블라이마이스터다. 황희찬은 독일 함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올 시즌 원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7경기에서 4골-7도움을 기록 중이던 황희찬은 이날 1골-2도움을 추가, 총 8경기에서 5골-9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8)은 같은날 첼시(잉글랜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원정 H조 1차전에서 후반추가시간 교체출전해 4분여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만 18세6개월30일 나이로 역대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기록을 세웠다.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19세2개월8일 나이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를 밟았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호드리구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9.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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